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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르고 난 뒤에,
나의 머릿속은 어떻게 대출을 갚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만 가득하다.
그러다가 또, 주택담보대출을 갚는게 맞나? 하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내가 공부했던 재테크 서적들도 둘로 나뉜다.
저금리의 대출을 갚지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레버리지가 꼭 필요하다.
vs
대출을 모두 갚아라. 대출을 받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끌려다니는 것이다.

대출을 안갚자니, 은행에 끌려다니는 것 같아서 짜증나고.
대출을 갚아버리자니 그나마 어디가서 레버리지도 못 이용하고 사는 신세인데,
더욱 나만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멍청하게 살게 되는 것 같아서 짜증난다.
10년 뒤의 나는 지금을 돌아보며 어떤 결정을 응원해주게 될까?
일단, 팩트를 정리해보자.
대출 갚지 말자. |
1. 현재 변동금리는 지금 고점 피크일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 때 되면 또 살만해진다.) 2. 대출을 갚아버리고, 다시 대출을 받으려면 번거롭다. (향후 투자시점이 왔을 때, 현금이 없어 시기를 놓칠 수 있다.) 3. 현재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언니딜) 4. 전쟁이라도 일어나서 집이 날라가 버리면, 우린 아무것도 없게 된다. (자산 종류의 다변화) 5. 미래에 부자가 되려면, 현재 몸과 마음이 어느정도 불편한 것을 감수해야 한다. (빚은 없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타파) |
VS |
대출 갚는걸 우선순위로 하자. |
1.만약 남편이 실직을 하거나, 현금흐름이 막힐 경우에도 덜 부담스럽다.(고정금액 축소) 2. 진짜 만약에 돈이 필요하면, 번거롭긴 하지만 다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3.대출을 갚는게 목적이 되면, 생활비를 더 아낄 수 있는 목표가 될 수 있다. 4. 만약 전쟁이 일어나서 집이 날아가더라도, 은행에서 대출을 변제 해주지 않을 수 있다. (집도 없는데, 대출까지 있게 됨) 5. 다 갚아버리면, 마음이 후련할 것 같다. |
정리를 해보니,
더욱 모르겠다.
일단 남편이랑 논의해봐야 할 것 같긴한데..
아마 남편 성격상 가지고 있는 현금 중 일부만 갚자고 할 것 같다.
결국은 배분인가?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남편에게 카톡이 왔다.
가용 금액에서 적절한 수준의 대출 상환
ㅋㅋㅋㅋ
내가 이럴 줄 알았음.
역시 남편이나 나나 참 안정지향적이다.
이런거 보면, 역시 부부는 비슷한 것 같아..
일단 금리가 더 높은 주택담보대출을 적당히 갚고, 적당히 남겨둬야겠다.
아 현금 엄청 많아갖고, 대출도 다 갚아버리고
지금 자산도 막 줍줍하고 싶고 그렇네...

오늘도 우리 남편 열심히 원화 채굴해서 오고,
나도 오늘 냉장고 파서, 맛있는 집밥 준비해놔야겠다.
이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10년 후에는 뭐라도 정리되어 있겠지.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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